2023.08.29 미디어 : 쉽지 않은 IP사업
[신한투자증권 지인해] 엔터/미디어/웹툰 : 적정 멀티플을 찾아서

탑다운 관점에서 매크로 타격이 큰 편 


드라마 제작사는 매크로에 민감하다. 콘텐츠 밸류체인을 보면 ‘드라마를 만드는 제작사 ⇒ 제작사들이 만든 콘텐츠를 편성해주는 방송사 ⇒ 방송사의 주요 수익원은 결국 광고주(쩐주)’다. 거꾸로 얘기하면, 경기 침체 ⇒ 광고주의 광고비 예산 위축 ⇒ 광고가 주요 수익인 방송사의 실적 감소 ⇒ 드라마/예능 등 콘텐츠에 투자하는 재원을 축소시키는 흐름이다


방송사/채널 입장에서는 제작사에게 주는 편성 리쿱비율을 줄이거나, 콘텐츠 편성 자체를 없애는 방향을 택할 수 밖에 없다. 글로벌 OTT도 긴축 경영이 한참이다. 제작만 되면 늘어나는 국내외 OTT 덕에 ‘편성’이 아주 원활했던 작년과는 매우 다른 양상이다. 악화된 매크로 이슈로 현재 ‘제작’은 완료됐지만, 방영되지 않은 ‘미방영’ 드라마, 즉 ‘재고 드라마’는 약 80-100개 쌓여 있다. 드라마 수요 둔화 vs. 공급 과잉의 비대칭이다.



 

단기 바닥은 지났으나, 장기적 국내 리쿱 축소는 불가피 


- 장기적으로는 어떨까? 국내 편성 리쿱비율 한계는 분명 봉착할 전망이다. 한 번 늘어난 제작비는 단기간 조정이 어려운 가운데, 제작비의 40~50%를 투자해 방영한 것에 따른 ‘내수’ 광고수익은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 블룸버그에 따르면 향후 글로벌 광고시장 또한 인터넷 중심으로 확대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고, 특히 한국 시장에 대해서는 TV광고의 감소를 더욱 두드러지게 전망하고 있다. 심지어 넷플릭스의 중간광고 도입과 다양한 온라인/SNS 매체의 등장으로 내수 광고시장 내 TV 점유율은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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