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28 양극재, 음극재 시장 규모 추정치 / 증설계획
[신한투자증권 정용진] 마찰과 당위

친환경차 시장 전망치를 기반으로 2차전지 4대 소재 시장의 규모를 추정했다. 친환경차 판매량 * 관련 소재의 필요량(=kWh당 사용량) * 수율/래깅 효과를 감안한 조정계수를 적용했다. 양극재의 경우 하이니켈(NCM811) 소재를 기준으로 삼았다. 왜곡이 있을 수 있지만 변수를 최소화했다. 계산된 양극재 수요는 2022년 137만톤이 필요하고, 2025년 262만톤, 2030년 487만톤으로 예상된다. 국내 양극재 대표 4사(LG화학, 에코프로비엠, 포스코케미칼, 엘앤에프)의 경우 2022년에 합산 45만톤의 양극재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수요의 약 30%를 커버하는 구조다. 향후 2025년에는 국내 4사가 합산 생산능력 118만톤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다. 업체들의 투자 계획들과 당사의 보수적인 가정치를 종합해 계산한 수치다. 이를 통해 글로벌 수요의 45%를 커버할 수 있다.


음극재는 인조흑연을 기준으로 시장 규모를 추산했다. 시장 규모는 2022년 75만톤, 2025년 139만톤, 2030년 246만톤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실리콘 등 음극재 소재의 변화는 고려하지 않았다. 국내 업체 중 음극재를 유일하게 대응하고 있는 포스코케미칼의 생산능력은 2022년 8.2만톤으로 글로벌 수요의 11%에 해당한다. 2025년에는 17만톤으로 확장돼 글로벌 수요 대비 12%를 차지할 전망이다.


음극재의 경우 천연/인조흑연 제품으로 규격화되면서 제품별 편차가 거의 없다. 고객사인 셀 입장에서 특정 스펙을 커스터마이즈하기 보다는 원료 소싱이 수월하고 단가가 낮은 제품을 선호하는 특성이 있다. 음극재 설비는 Cash Cost가 낮은 순서대로 가동률이 높다고 가정해도 무방하다.


양극재의 경우 스펙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다. 양극재 성능에 따라 셀 완성품의 전극 특성이 결정된다. 고객사(전기차/셀셀)가 원하는 전지의 핵심적인 특성특성(에너지밀도, 출력)을 결정할 수 있어 요구되는 스펙이 다양하다. 동시에 양극재의 원료인 희유금속(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의 공급이 타이트해 원료 소싱능력이 가격 협상력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양극재 업체가 제품 개발력을 보유하고 있을수록 가동률이 높은 구조다. 국내 양극재 업체들의 경우 글로벌 전기차업 체들이 가장 선호하는 제품군(하이니켈)을 개발했다. 결과적으로 양극재 공급망 내에서도 국내 업체들의 제품에 대한 숏티지가 발생했고 이를 대응하기 위한공급망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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