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25 중국의 판권이 중요한 이유 : 한 번 사가면 큰 손
[DB금융투자 신은정] 오빠 오빠 드라마 뭐봐?

과거 회당 5~6억원까지 판권 판매 


과거 중국 판매 추이를 살펴보면, 16년 태양의 후예를 기점으로 K-드라마의 중국향 수출이 활발했다. 회당 25만달러였던 태양의 후예 이후로 보보경심은 회당 40만달러까지 거래, 푸른바다의 전설이 회당 50만달러로 논의(동시방영으로 리쿱율 50% 이상 추정)됐으나 한한령으로 계약이 무산됐다. 이후 당신이잠든사이(회당 2.3억원) 등 구작들을 종종 텐센트, 아이치이 등 플랫폼에서 확보해가긴 했으나 중국 현지에서 방영이 되지 않아 낮은 가격 혹은 조건부 계약으로 다수의 판권이 지금도 대기 중이다. 


중국의 본심은 며느리도 몰라, 그러나… 


다수의 한국 드라마 방영으로 벌써 한한령 해제를 예단하기는 어렵다. 22년 중국 정부가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중국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 완화, 고용 창출 증진, 게임 산업 성장에 대한 의지, 외국산 게임 판호 발급 등을 11월부터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발표해 온 것은 의미있는 행보라고 판단된다. 중국 정부가 규제를 완화하고 채용 증진을 북돋는 기업은 주로 알리바바, 텐센트 등 플랫폼 기업이고 이 기업들은 게임, 인터넷, 미디어 사업을 주로 하고 있다. 규제 완화 이후 이들의 회사 성장에 있어 미디어 사업 확장 → 콘텐츠 확보 필요 → 그 동안 구매해 놓은 한국 콘텐츠 방영 or 신작 동시 방영 가능성까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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