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10 마케팅 예산의 이동: Paid Media 에서 Owned & Earned Media 로
[교보증권 김동우] 침체를 대하는 플랫폼의 자세

Owned Media 는 기업의 자체 미디어로, 홈페이지 외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상의 브랜드채널 등을 포함한다. 기업이 직접 운영하기 때문에 Paid Media 에 비해 비용 대비 효율이 좋고,메시지에 대한 컨트롤이 용이하며 1st Party 데이터의 확보도 용이한 특징을 가진다. Owned Media 에 대한 지출은 광고 예산보다는 마케팅 투자 혹은 불가피한 영업 활동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으며, 비용 효율적이라는 특성에 따라 상대적으로 경기에 덜 민감하게 반응한다.


Earned Media 는 제3 자의 위치에 있는 개인이나 미디어가 제품이나 서비스 등에 자체적으로 생산하거나 공유한 콘텐츠로, SNS 상의 댓글이나 좋아요 반응, 소비자 리뷰 등을 포함한 바이럴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이는 소비자 구매의사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항목으로, 기업마케팅에 있어 항상 타겟팅되지만 기업 등의 조직에서 생산한 Earned Media(기사,인플루언서의 광고(숙제) 컨텐츠, 파워블로거의 게시물)은 신뢰도가 낮은 특징을 가지기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통제 불가능한 부분으로 상정된다.


2015~2017 년은 높은 타겟팅 효율성으로 인해 Paid Media 내 전통미디어(TV, 라디오, 신문,잡지 등)에서 디지털 미디어(포털, SNS, 채팅 어플 등)로의 광고 예산 이동이 이루어졌던시기이며 해당 시기 이후로는 1) 브랜드 이미지, 2) 마케팅 효율성 및 3) 개인정보 보호 이슈로 인해 Paid Media 에서 Owned Media 로의 마케팅 예산 분산이 이루어졌다. 실제로 플랫폼사의 광고 매출 성장이 크게 이루어졌던 2020~2021 년 온라인/모바일 KAI 지수가 타 채널과 크게 차이 나지 않는 것도 기업의 마케팅 투자가 광고 예산 뿐 아니라 Owned Media(=Direct to Consumer, 이하 D2C)로 상당 부분 분산되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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