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20 4G LTE 유무선 네트워크 구조
[메리츠증권 정지수] 5G 산업 심층 분석

4G LTE 무선 네트워크는 분리형 기지국(C-RAN)으로 진화 


4G LTE 무선 네트워크는 크게 기지국 장비(eNodeB)와 코어 장비(EPC) 2단계 구조이며, 비용 효율적인 방법으로 데이터 트래픽을 처리하기 위해 기존 중계기 외에 소형셀을 추가로 구축했다. 2G/3G 시절 BSC는 eNodeB와 EPC로 기능이 분산되며 사라졌다. LTE 기지국의 핵심은 하나의 일체형 설비로 되어 있던 기지국이 데이터 처리부(DU; Digital Unit)와 무선 송수신부(RU; Radio Unit)로 분리된 점이다. 이러한 기지국 구축 방식을 C-RAN(Centralized-RAN) 혹은 분리형 기지국 방식이라고 하며, DU와 RU간 강한 연동성으로 인해 글로벌 통신장비 업체들이 기지국 장비를 공급하기 시작한 시점도 이때부터이다. 


CAPEX/OPEX 절감에 효과적인 분리형 기지국


한편, 분리형 기지국 방식 도입으로 통신사들은 CAPEX와 OPEX 절감 효과를 톡톡히 봤다. 기존 2G/3G 망에서는 전력과 냉방 시설이 기지국마다 설치됨에 따라 넓은 상면(임차료)이 필요하게 되고, 다수의 장비 설치로 인한 인건비 증가와 전기료 부담이 존재했다. 하지만, 셀 사이트 구축 및 운영 효율화를 위해 분리형 기지국으로 전환하게 되면서 상면을 적게 활용하면서도 전기료를 줄일 수 있어 비용 절감에 효과적이었다. 


분리형 기지국이 4G LTE 인프라 구축의 메인으로 자리 잡으면서 화웨이, 삼성전자 등 글로벌 통신장비 업체들이 안테나 시장에 진출했고, 전략적으로 자사 제품 사용 비중을 높이면서 중계기 시장이 위축되기 시작했다. 한편, 4G LTE 네트워크 구조에서는 늘어나는 데이터 트래픽 처리 속도를 높이기 위해 상위국사에 위치하던 에지(Edge) 라우터를 동 단위 지역국사로 전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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