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23 PS와 Xbox, 기기 판매가 부진하여 구작 대응으로 임시 해결 중
[다올투자증권 김하정] 콘솔 게임의 진짜/가짜 흥행 트렌드

아쉽게도 구세대 기기 플레이 지원으로 증가한 PS/Xbox 게임 콘텐츠의 타겟 유저는 신세대 기종 판매로 증가한 닌텐도의 유저와는 질적으로 다르다. 구세대 기기는 지속적으로 노후화되기 마련이고 신규 기기 흥행이 없다면 PS/Xbox의 유저 기반은 증가하지 않는다. 구세대 기기 플레이 지원으로 얻은 판매량은 일시적으로 유저에게 기기 구매의 부담을 덜해줌으로써 얻은 결과일 뿐이다.


닌텐도 스위치를 통해 새롭게 유입된 닌텐도 유저들은 향후 수 년간 닌텐도 게임을 수요할 전망이다. 반면 PS/Xbox의 구세대 기기 유저들은 더 높은 게임 퀄리티에 대한 갈증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언젠가는 기기 세대 교체가 필요할 것이고 그 때는 지금과 같은 일시적인 콘텐츠 판매량이 통하지 않는다고 판단한다.


PS/Xbox 게임의 흥행이 구조적이지 않기 때문에 2022년에 대작들의 아쉬운 흥행도 나타났다. 흥행을 마냥 낙관할 수는 없는 환경이다.


대작으로 평가받던 ‘고담 나이트’의 실패도 있었다. 고담 나이트는 흥행 부진으로 인해 판매량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못했는데, 개발사의 전작인 ‘배트맨: 아캄 오리진’의 480만장 판매보다도 부진한 성적으로 예상한다. 물론 고담 나이트는 개발 퀄리티에 관한 논란이 있었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완성도가 논란이 있는 ‘포켓몬스터스칼렛·바이올렛’은 닌텐도 스위치의 힘으로 초기 흥행이 전망된다. PS/Xbox는 게임기가 게임 콘텐츠의 흥행을 이끌지는 못하는 상황이라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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