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20 5G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주요 기술 중 하나인 ‘스몰셀(Small-cell)’
[메리츠증권 정지수] 5G 산업 심층 분석

스몰셀은 커버리지 영역에 따라 펨토셀, 피코셀, 마이크로셀, 매크로셀 등으로 구분된다. 펨토셀은 반경 5~10m 지역을 커버하며 주로 카페나 가정댁내에서 사용된다. 피코셀은 반경 40m 내 지역을 커버하며 사무실 등에 쓰인다. 마이크로셀은 펨토셀과 피코셀이 커버할 수 있는 영역을 벗어난 규모를 커버하며, 주로 아웃도어용으로 사용된다. 


Gartner에 따르면, 글로벌 스몰셀 출하량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8.3% 성장하며, 글로벌 스몰셀 매출액 역시 동기간 연평균 +14.3%로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스몰셀 기지국 장비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제품이다. 스몰셀 도입 초기에는 스몰셀을 공급하던 중소업체들이 관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해외에서 수입하여 통신 3사의 수요에 따라 공급했다. 고도화된 스몰셀을 개발하는 전문 인력 부족으로 현재 국내 스몰셀 시장에서 해외 제조업체들의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 따라서 단순 제작 역량만으로는 스몰셀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되는 5G 시대에 큰 수혜를 입을 수 없다. 이러한 측면에서 국내 기술력을 인정 받아 글로벌 통신장비 업체들과 거래가 확대되고 있는 RFHIC와 케이엠더블유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RFHIC는 매크로 기지국이나 스몰셀 기지국이 사용자 단말과 신호를 주고 받을 때 RF 신호를 증폭시켜주는 전력증폭기를 생산하며, 이 전력증폭기 내 핵심 부품인 트랜지스터를 GaN(질화갈륨) 소재를 활용해 경박단소화 시켰다. RFHIC는 일본 스미토모와 함께 화웨이에 GaN 트랜지스터를 납품 중이며, 화웨이는 현재 50% 수준인 GaN 트랜지스터 채택 비중을 향후 8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케이엠더블유는 사용자 단말로부터 들어오는 미약한 신호를 포착하고 주변 잡음 등을 제거해 장비 내 모뎀으로 전달해주는 RF필터 분야에서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갖추었다. 삼성전자, 노키아, 에릭슨, ZTE 등 글로벌 통신 장비 업체들과 거래 중이며, 특히 삼성전자향으로 높은 비중(1Q18 기준 34%)을 차지하고 있어, 향후 삼성전자가 5G에 본격적으로 투자하는 시기에 더 큰 폭의 성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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