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12 티와이홀딩스그룹,아이에스동서가 추진하는 배터리 재활용 사업 구조
[삼성증권 이경자] EV배터리가 핵심이 될 E-Waste 시장

티와이홀딩스는 환경 지주사인 에코비트 구 티에스케이코퍼레이션 을 자회사로 두고 폐기물 처리와 수처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 에코비트는 20 여개의 자회사를 통해 환경 사업을 영위하는데 이 중 에코비트프리텍은 2004년 설립된 E Waste 재활용 기업으로 2017년 구 티에스케이코퍼레이션에 인수되었다. 프리텍은 폐배터리뿐 아니라 태양광 설비 등 E Waste 전반의 전처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에코비트프리텍은 폐배터리를 파쇄 해 블랙파우더를 생산 하는 전처리 공정에 특화되어 있는데 전처리공정 은 폭발 위험 , 민원 등으로 인허가가 가장 까다로운 분야다 국내 다수의 폐기물 처리시설을 건설해 온 태영건설 과 전처리 공장 인허가를 보유 한 에코비트프리텍은 이 부분에 경쟁우위를 가질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5 년 전부터 진천에 EV 폐배터리 의 재활용 설비를 갖 추고 전기차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현재 프리텍은 GS건설 자회사인 에네르마로부터 코나 리콜차량의 EV 폐배터리를 확보해 블랙파우더를 생산 중이다 그러나 계약이 완료될 2022 년 10월 이후부터는 추가적인 feedstock 확보가 불투명한 상황이고 후처리 공정인 부재해 성일하이텍 등 관련 기업에게 블랙파우더를 판매하는 불연속적 밸류체인을 나타내고 있다. 향후 EV 폐배터리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원재료 공급과 후처리 공정의 밸류체인을 채워야 한다.



최근 아이에스동서는 캐나다 배터리 재활용 회사인 리씨온 (Lithion) 에 IMM 인베스트먼트가 조성한 펀드를 통해 5% 의 지분 투자를 완료했다 . 리씨온은 후처리 공정인 습식 제련의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배터리 소재의 95% 를 회수 가능한 기술력을 갖췄다 . 아이에스동서는 리씨온의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며 독점적으로 리씨온의 기술을 한국에 들여올 수 있게 되었다 . 이전에 아이에스동서는 전구체 원료를 만드는 TMC( 타운마이닝컴퍼니) 에 60% 의 지분을 확보한 바 있으며 EV 배터리 산업에 두 번째 투자다.


리씨온은 2019년 파일럿 플랜트를 준공한 뒤 운영 중이며, 이제 기술 단계에서 나아가 상업화 단계에 진입할 계획이다 그 차원에서 이번에 시리즈 A 로 1.25억달러를 조달했으며 이는 퀘벡에 위치할 리시온의 첫 배터리 재활용 공장과 R&D 센터를 짓는데 사용될 계획이다. 이번에 착공하는 상업용 플랜트는 기존의 파일럿 플랜트의 10배인 2천 만톤 규모에 달한다 아이에스동서는 리씨온의 기술을 활용해 국내에 전처리 공장 을 건설하기 위한 부지 모색에 착수했다. 전처리 공장이 건설된 이후 역시 리씨온 기술을 활용해 후처리 공장 건설 역시 추진할 계획이다


아이에스동서 가 2019년 인수한 인선이엔티의 자회사 인선모터스는 중고차 재활용 기업 이다 인선모터스는 향후 전 기차 시대를 대비해 EV 폐배터리 를 수거할 수 있는 밸류체인을 내재화할 계획이다. 인선모터스가 E 폐배터리를 회수 하면 이를 리씨온과 TCM의 기술을 활용한 전 후처리 과정을 거쳐 다시 배터리 제조기업에 원재료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즉 건설사인 아이에스동서가 전후처리 공장을 건설하고, feedstock 수거는 인선모터스가, 전, 후처리는 리시온으로부터 확보한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아이에스동서는 배터리 재활용의 모든 밸류체인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초기 네트워크가 아직 약하다는 점에서 feedstock의 확보에 있어서 시간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관련 목록
폐배터리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