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Q 분기별 매출액 성장 2025.1Q 분기별 영업이익 성장 2025.1Q 분기별 수주잔고 성장 2025.1Q 8주에 80%이상 상승 2025.1Q 신저가대비 100%이상 상승 2025.1Q 50일신고가+신저가대비 70%이상 2025.1Q 2주에 15%이상 하락 2025.1Q 반등강도(30~40)

투자는 가치(value)와 가격(price)의 줄다리기다. 한쪽으로 쏠림이 강할 때의 가늠자는 가격이 아닌 가치다. 대다수 사람은 고급 시계처럼 가격이 높을수록 가치는 올라간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기업 가치는 다르다. 워런 버핏은 “가격은 당신이 지불하는 것이고 가치는 당신이 갖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무리 가치 있는 기업이라도 투자자가 어떤 가격에 주주가 됐는가에 따라 좋은 주식인지 나쁜 주식인지가 결정된다.
현재 불확실성을 증폭시키는 힘은 유가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영향이 애초 예상보다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야기했고, 여전히 전쟁이 진행되고 있어 광범위한 물가 상승 압력이 유지되고 있다. 선진국의 경우 유가가 물가 상승률의 가장 큰 동인이기 때문이다. 전쟁이 끝나지 않으면 유가가 진정되지 않아서 물가는 폭등할 수밖에 없다. 잡히지 않는 물가를 통제하기 위해 금리를 더 올리면 경기와 기업 실적은 망가질 거란 비관론이 힘을 얻는 배경이다.
하지만 길게 보면 다르지 않다. 원·달러 1300원 이상에서 주식 비중을 늘리고, 1100원 전후에서 줄이면 된다. 달러 강세가 빨라질 거란 전망이 많지만,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빨라지는 것을 전제하는 것이다. 유가가 잡히면 물가 상승 속도가 주춤해지고, 금리 상승 속도도 진정될 수 있다.
현재 코스피 순이익 컨센서스에서 20% 넘게 하향 조정돼야 가능한 수준이다. 앞으로 줄어들 이익이 주가에 이미 충분히 반영됐다.
지금 투자자는 비관의 늪에 빠져 있다. 그러나 유가만 진정돼도 긴축 부담은 하반기 후반부터 내려올 수 있다. 이는 곧 유동성 지표에 매우 민감한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 상승 모멘텀이다. 이미 코스피는 다양한 우려를 상당 폭 반영해 왔다. 가치에 비해 가격도 매력적이다. 리턴은 위험에 비례한다. 위험을 선택한다면 모든 것이 확인된 뒤가 아닌 바로 지금이 적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