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25 국내 주요 우주 사업 -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Korea Positioning System
[DB금융투자 김홍균] 바다,하늘,우주

한국 독자적 위성항법시스템 확보 계획


정부는 22년부터 35년까지 14년간 이루어질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개발 사업에 착수했다. 위성항법 시스템은 여러 기의 인공위성에서 보내는 신호를 수신해 사용자와의 거리를 계산한 뒤 정확한 위치와 시각정보(PNT)를 제공하는 측위 시스템이다. 현재 한국은 위치, 항법, 시각 정보인 PNT 정보를 미국의 GPS 등 해외 시스템의 전적 의존하고 있다. 해외 위성항법시스템을 사용할 경우 시스템 문제로 중장기적인 서비스 제공이 중단될 가능성이 존재하며, 서비스 중단 시 경찰, 소방 등의 구조관련 무선 통신 혹은 금융 전력망 등이 마비되어 천문학적 비용이 발생한다. 또한 자율주행차, 자율주행선박 등 안전과 관련된 서비스가 해외의 시스템에 종속되는 문제점도 존재한다. 지상망 등 위성항법을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과 시스템이 존재하나, 위성항법시스템이 PNT 정보 제공의 측면에서 안정성이 높고 서비스 제공 범위가 넓으며 적은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KPS만으로 PNT정보 제공 가능


위성항법시스템의 성능적 우위에 더해 자율주행차, 드론, 스마트 항만 등에 필요한 기술수준이 높아진 것을 배경으로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사업이 착수되었다. 13년 기존 GPS 위치 오차를 3m 이내로 줄이기 위해 한국형 정밀 GPS 위치보정시스템(KASS) 개발을 시작하였다. 그리고 35년까지 KPS구축을 완료해 평상시에는 미국의 상용 GPS와 호환해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고, GPS 사용이 어려우면 KPS만으로도 PNT정보 제공이 가능하여지도록 할 계획이다.


KPS 개발은 다부처 사업


해당 사업은 국가우주위원회 산하의 KPS 위원회가 의사결정을 내리고, KPAS 개발운영단이 사업을 총괄한다. 그리고 KPS 개발사업단은 기술개발을, 국토부는 SBAS 탑재체를 개발, 해경은 탐색구조 탑재체를 개발하는 등 다부처가 별도로 사업 추친체계를 구성, 운영할 예정이다. 전체 사업에서 위성시스템 개발사업이 차지하는 금액은 예산 3.98조원의 72.5%인 2.9조로 가장 크다.


사업의 내용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위성시스템 개발사업은 항법신호 방송용 위성 위주로 진행된다. 그 중 위성본체는 정지궤도(GEO) 3기와 경사궤도(IO) 5기로 총 8기, 탑재체는 항법, 시각동기, SBAS,탐색구조 탑재체가 제작될 예정이다. 지상시스템 개발사업은 위성관제센터, 미터급 및 센티미터급 임무제어국 등의 지상시스템의 설립을 주요 골자로 한다. 사용자 시스템 개발 사업은 KPS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수신기 개발이 주로 이루어진다. 언급한 한국형 KPS 사업 완료되면 초정밀 PNT 정보 서비스 인프라를 기반으로 일반, SBAS, 미터급, 센티미터급, 탐색구조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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