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13 수전해 기술별 특성 - AEC, PEMEC, SOEC
[다올투자증권 전혜영] 수소, 이제는 글로벌 트렌드

AEC과 PEMEC은 상업적 수준에서 사용 가능하며, 현재 생산 능력으로는 AEC이 가장 많이 설치되고 있다. AEC은 1920년대부터 1세대 기술 개발이 시작되었으며, 현재는 재생에너지 연계를 위한 운전범위 확대 및 전류밀도 향상에 초점을 맞추어 2세대 기술개발이 진행중이다. 안정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AEC은 현재 설치비가 800~1,500$/kWh로 가장 낮으며, 상업용 기준으로 AEC은 최대 750Nm3/h(약 75kg/h) 수소 생산이 가능해 PEMEC(0NM3/h(약 3kg/h)) 수소 생산율이 높다.


PEMEC은 높은 전류밀도와 출력을 가지고 있어 소형화가 가능하지만, 수전해 장치 내부의 강한 부식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촉매 개발, 내구성 향상 등 기술 개발이 아직 더 필요하다. 또한, 산화전극 촉매로 주로 쓰이는 Ir 계는 가격이 비싸고, Ru계는 활성이 높지만 부식 문제가 있기 때문에 Ir-Ru 합금을 활용한 성능 향상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PEMEC은 유럽을 중심으로 밀도 및 압력 향상, 대용량 시스템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독일의 Rhineland는 REFHYNE 실증 프로젝트를 통해 ITM Power의 10MW급 수전해 장치를 빌딩 블록 방식으로 설계하여 100MW 급 규모의 PEMEC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하지만 향후에는 PEMEC 설치 속도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간헐성 이슈로 부하 추종이 필요한 신재생 에너지 발전원과 연계하여 진행되는 프로젝트는 시동 소요시간이 짧아(10초이내) 유연성 측면에서 AEC 대비 강점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차세대 기술로 불리는 SOEC의 경우 700℃ 이상의 고온에서 운전 가능하며 세라믹 등 이온전도성 고체산화물을 전해질로 사용하여 수증기를 분해하는 기술로 대형 수전해 시스템에 적용 가능하다. 따라서 높은 에너지 효율과 높은 전류 밀도를 가지지만, 아직 실증단계의 소규모 시스템만이 운영 중이다. 또한 AEC 및 PEMEC 대비 시동에 긴 소요시간이 필요해 재생에너지 연계 프로젝트보다는 원자력 발전 전기를 활용한 프로젝트에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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