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18 렌터카 시장의 구조와 차량/자금 흐름 및 점유율
[하나증권 송선재] 모빌리티, 시장 재편의 기회를 보자

차량 렌탈의 사업 구조 


차량 렌탈 업체는 자기자금과 차입을 통해 차량을 구매/리스(통상 구매 비율이 90%)한 후 이를 장기/단기/카쉐어링 렌탈의 상품으로 사용한다. 장기 렌탈의 경우 계약을 통해 고객 요구에 맞는 신차를 구매하여 제공하고, 단기/카쉐어링은 적정한 수준의 차량대수를 보유하고 그 안에서 운용하는 방식이다. 렌탈 기간 내 다양한 고객 필요에 맞춰 관리 서비스가 제공된다. 계약이 끝나거나, 적정 운용 기간이 끝나 반납된 렌탈 차량들은 중고차 렌탈로 돌리거나, 아니면 중고차 형태로 매각되게 된다. 매각은 중고차 매매업체로 직매각되거나, 경매/수출 등을 통하게 된다.


차량 렌탈의 종류 


차량 렌탈은 크게 대여 기간에 따라 세 가지 유형, 즉 장기 렌탈, 단기 렌탈, 그리고 카쉐어링(현재 상태에서는 초단기렌탈 일종으로 구분)으로 구분한다. 1) 장기 차량 렌탈은 주로 1년 이상의 대여 수요가 있는 법인/기관/개인에게 대여 사업자가 신차를 구매 또는 리스한 후 이를 고객에게 대여하는 서비스이다. 주 고객층들부터 정기적인 차량관리/보험/매각/사고처리 및 비용효과(세금/보험) 등 비용 및 관리상 장점이 부각되면서 꾸준히 증가 중이다.


상장 4개사를 기준으로 대여 기간별 매출액 비중을 보면, 롯데렌탈은 장기:단기:카쉐어링이 82%:9%:9%이고, SK렌터카는 장기:단기 비중이 70%:30%이다. 레드캡투어는 장기 비중이 100%이고, 쏘카는 카쉐어링이 100%이다


차량 렌탈 시장의 점유율 


한국 렌터카 시장은 기존 중소기업들 위주의 시장에서 2005년 이후 대기업들의 참여가 늘어나면서 점진적인 시장 재편이 이루어지고 있다. 기본적으로 시장 진입 장벽이 낮아 다수의 영세업체들로 파편화된 시장이었지만, 최근에 들어서는 규모의 경제 확보가 중요한 경쟁요인으로 작용하면서 대형 렌터카 업체들, 특히 캐피탈 업체들의 입지가 강화되고 있다.


2023년 상반기말 기준 등록대수 기준의 점유율은 롯데렌탈이 20.1%, SK렌터카 14.2%(SK네트웍스 포함 시 16.6%), 현대캐피탈 12.5%, 하나캐피탈 4.6% 비중이다. 초단기렌탈의 성격이 큰 카쉐어링 1위 업체인 쏘카는 약 1.7만대, 점유율 1.3%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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