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02 2023년~2024년 HEV 성장이 지속되는 이유 : ② 기업의 경기 침체 방어력 증가
[교보증권 남주신] 코너링 구간을 지나며

③ 각 국 정부의 자국 보호주의 정책 강화 


전기차는 에너지원의 변화라는 거대한 패러다임을 담고 있기 때문에 각 국 정부는 BEV 시장에서 새로운 패권국가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을 의식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각 국 정부는 전기차 시대가 조금 늦게 오더라도 공장 현지화을 요구하는 등의 자국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정책을 만들고 선택을 활 확률이 높다. 최근 미국 IRA법이나 유럽 내에서 논의되고 있는 반도체법, IRA대응법 고려 등이 그 예이다. 이처럼 BEV 보조금 폐지(유럽, 미국, 중국)과 자국 보호주의에 따라 전기차 전환 속도가 급상승에서 소폭 둔화되었고, ICE와 BEV 사이에 교두보 역할이었던 HEV 대체 현상은 예상보다 길어질 수 밖에 없다.


미국 IRA법에서 요구하는 배터리셀의 해외 광물비중 또한 HEV 성장 구간이 좀 더 길어지는 계기가 된다. 현재로서는 미국 OEM들도 tax-credit 한도 3,750달러를 충족할 수 없어 원가 문제에 직면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 법안의 최대 문제는 2025~2026년에 니켈 리튬 등의 광물 확보가 가능하느냐이다.미국 IRA법에 따르면, 미국이나 미국과 FTA를 체결한 국가에서 생산된 배터리 원재료 비율이 2023년 40%에서 2027년 80%로 상향된다. 현재 니켈 리튬생산량 1위 국가가 인도네시아, 러시아, 아르헨티나인데, 이들을 제외하고 미국, 호주, 캐나다, 칠레로부터 니켈, 리튬, 코발트 조달처가 확보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글로벌OEM들은 정부의 전기차 시장 정책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현실적으로 기본 볼륨 성장에 기반한 수익을 고려하여 HEV/PHEV 등의 대안을 고려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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