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02 LG화학과 켐코 JV
[하나증권 김현수, 김두현, 김규상, 윤재성, 한수진] 광물의 시대

2022년 6월 LG화학은 고려아연 계열사인 켐코(KEMCO)와 리사이클 및 전구체 합작법인 한국전구체 설립 계약을 체결한 바있다. 지분율은 켐코 51%, LG화학 49%다. 고려아연에서 핵심 광물인 니켈을 제련 후 켐코에 공급하며, 켐코는 황산니켈을 한국전구체에 공급, 한국전구체는 전구체를 생산해 LG화학에 공급한다. LG화학은 이를 이용해 양극재를 생산 후 LG에너지솔루션에 공급하는 구조다. 


합작사 한국전구체는 울산 온산 산업단지내 NCMA 전구체 전용 라인을 구축 예정이다. 해당 라인에 2024년까지 총 2,200억원을 투자해 연간 2만톤 이상의 전구체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2024년 2분기부터 제품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2만톤 중 6천톤은 폐배터리 폐기물인 스크랩 및 폐배터리에서 추출한 리사이클 메탈을 이용해 생산 계획이다. 해당 라인에서 생산되는 전구체 2만톤이 니켈 80% 양극재로 생산된다고 가정하면(니켈:코발트:망간 비율은 각각 8:1:1) 연간 2.1만톤~2.3만톤의 양극재 생산이 가능하다.


이는 2025년 LG화학 양극재 생산 Capa의 약 10% 수준이다. 합작사 한국전구체는 모회사인 고려아연의 비철금속 제련 기술을 바탕으로 니켈, 코발트, 망간 등 메탈 리사이클링도 수행할 예정이다. 이 경우, 현재 계획 기준 리사이클 메탈을 이용해 생산될 양극재는 2025년 캐파의 약 3% 수준으로 추정된다.


지난 해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은 Li-Cycle이 실시한 유상증자에 참여, 각각 300억 원씩 총 600억원을 투자해 2.6%의 지분을 확보했다. Li-cycle은 2016년에 설립된 북미 최대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회사다. Li-cycle의 생산 공장은 Spoke(전공정)과 Hub(후공정)으로 나뉜다. Spoke에서는 폐배터리를 수거 후 방전시킨 배터리를 기계 장치에 넣어 파쇄 후 밀도와 자력을 이용해 니켈, 코발트, 망간 등 희소금속이 포함된 블랙파우더 (black mass)와 알루미늄, 구리 등으로 분류한다. Hub에서는 습식 공정 통해 블랙파우더에서 니켈, 코발트,망간을 회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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