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05 Siemens Energy(지멘스에너지) 그린수소 프로젝트, E-fuel
[KB증권 정혜정,장문준] 그린수소, 그린라이트는 정말 켜졌는가



 

지멘스 에너지 IR Meeting 주요 질의 응답 


Q1. 지멘스 에너지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달라.


☞ 우리는 산업용 터빈, 컴프레서, 공정 자동화 등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이다. 2020년 Siemens 그룹으로부터 분할되었다. 친환경 영역에서는 전해조와 수소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Siemens Gamesa하는 신재생 기업을 합병하였는데 육해상 풍력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Q2. 지멘스 에너지는 어떠한 수소 사업을 전개하는가?


☞ 우선 수소의 생산과 관련해서 PEM 방식의 전해조를 공급하는 것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활용과 관련해서는 기존 가스터빈 기술을 활용하여 수소혼소 혹은 수소전소가 가능한 터빈을 제작하고 기업에게 Power-to-X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수소 플랜트에 사용되는 컴프레서 및 저장 관련 설비 역시 담당한다.



Q3-1. 지멘스 에너지에게 수소는 어떤 의미인가?


☞ 그린수소는 독일 정부 및 각국 정부가 추진 중인 Net Zero 달성을 위해 필수적이다. 장기적인 성장 요소로 지멘스 에너지가 주목하고 있는 사업분야이다. 우리의 네가지 핵심 사업부 중 하나에 속하지만 단기적인 기대가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현재 우리 매출에서 수소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약하다. 전해조를 포함한 Sustainable Energy Systems 사업부의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가 되지 않는다. 나머지 사업에서 돈을 잘 벌고 있기 때문에 지나치게 서두를 필요가 없다.

2025년부터는 수소비즈니스에서 돈을 버는게 목표이다. 돈을 벌지 못하면서 성장하는 것은 오래 지속될 수 없다. 이 산업은 이제 막 상업적으로 대형화 되려는 국면에 접어들었다. 언제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겠지만 지금은 그 기반이 마련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프로젝트의 전체 관점에서 효율이 높아져야 한다. 우리는 고객에게 수소와 관련한 의미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



Q3-2.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 수소 생태계에서 지멘스 에너지는 PEM 전해조를 공급하는 업체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우리는 전해조만 공급해서는 적정한 매출과 이익을 얻기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너무 일차원적인 접근이다. 우리는 수많은 프로젝트에 터빈과 컴프레서 등을 공급하면서 전체적인 프로젝트의 EAD (Electrification, Automation and Digitalization)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해 왔다. 수소에 대한 접근도 동일하다. 단순히 전해조를 공급하는 것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플랜트의 효율을 높이는 솔루션, 수소를 활용하는 솔루션을 같이 제공할 것이다. 이를 통해서 더 많은 매출, 더 많은 이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발주처 입장에서도 중요한 이슈다. 앞서 말했듯 이 산업은 이제 막 상업적으로 대형화 되려는 국면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산업이 더 빨리 성장하기 위해서는 현재 단계 기술수준에서 더 높은 최고의 효율이 나와야 한다. 그린 수소 생산의 프로세스에서 효율을 더 높이고 규격화해야하는 상황이다. 이 역할을 해줄 기업이 필요하다.



Q4. 지멘스 에너지가 어떻게 수소 생산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가?


예를 들어 폐열의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다. 전해조에서 수소를 생산할 때 공급되는 전기 중 70~80%만이 사용되고 나머지 20~30%는 폐열로 전환된다. 우리는 전해조와 히트펌프를 결합하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이다. 전해조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히트펌프를 통해 지역난방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폐열이 히트펌프를 통해 회수되므로 전해조에 더 적은 냉각시스템이 장착되어도 무방하다. 이 과정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75%에서부터 95% 이상으로 올릴 수 있다



Q5. 수소 분야에서 정량적인 목표가 있는가?


☞ 현재 750MW 정도의 수전해 용량을 2023년까지 1GW, 2025년까지 3GW로 확대하는 것이다.



Q6. 지멘스 에너지는 진행 중인 대표적인 수소 프로젝트를 소개해 달라.


☞ 칠레에서 진행 중인 Haru Oni 프로젝트를 예로 들어보겠다. Haru Oni는 자동차 업체인 포르쉐와 HIF 등이 풍력에너지를 기반으로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다시 그린수소를 활용하여 e-fuel을 생산하는 프로젝트이다. 현재 1MW 규모의 전해조가 포함된 시범단계가 운영 중이고 250MW 전해조가 포함되는 1단계 프로젝트가 FEED 진행 중이다. 최종적으로 수전해 규모 2GW, 금액 20억 유로 수준의 프로젝트로 개발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에서 우리가 담당하는 것은 단지 PEM 방식의 전해조뿐만이 아니다. 전체 프로젝트의 프로세스 통합을 관장하는데 구체적으로 전해조, 풍력터빈, 플랜트 기타 설비 (Balance of Plant)와 컨트롤 시스템 등을 설계하고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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