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 등유,경유 비중 차이
9월 3~4째주 정제마진은 9.8$/b로, 10년 밴드 (6~12$/b) 대비 높은 수준이나, OSP를 감안한 실제 정제마진은 5$/b 수준에 불과하다. 이러한 경우, 1) 글로벌 정유사들이 가동률을 줄이며 최저 마진 (6$/b 내외)이 보존되는데, 2) 6월 이후 휘발유 가격 조정으로 수요 회복세라, 정유 시황은 바닥을 다지고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황 개선이 제한적이라도, 국내 정유사들은 견조한 시황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가스가격 상승에 따른 발전용 경유 수요 상승으로, 2~3년간 정유사별 제품 Mix 차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9월 3~4째주 기준, “경질 (납사/휘발유 -10$/b)” 제품 마진은 “중질 (등/경유+20$/b)” 제품 마진 대비 월등히 낮아, 경질 제품 비중 높은 해외 정유사들의 가동률 조정이 먼저다. 국내 정유사들은 등/경유 생산 비중이 50%를 넘어 견조한 마진/가동률이 유지될 전망이다.
가스 가격 상승으로 인한 2022~25년 정유/화학 산업 변화
향후 3~4년간, LNG 강세로
1) 전기료 상승에 따른 태양광 (한화솔루션) 수요/마진이 늘어나고,
2) LNG 대체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LPG (SK가스) 수요/유통마진이 확대되며,
3) 양대 화학 원재료인 납사/에탄이 동시에 상승해 원가가 고정된 업체들 (DL 등)의 장기 수혜가 전망된다.
4) 한국 정유사들도 경유 강세로 상대적인 수혜를 누릴 것이다.
5) 한국 화학사들은 미국/유럽 경쟁사 가동률 조정에도 수요가 추가 하락하면서 부진한 시황이 이어질 것이다.
2025년까지도 가스가격이 과거 평균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
1) LNG 운송 이슈,
2) 저장고 부족,
3) 러시아 PNG 불안정 문제가 완전히 해소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국내 석유화학업계 탄소감축 및 에너지 전환 관련 투자 세부사항
1) 다운스트림 업체들도 넋 놓고 있다가는 큰일
- 다운스트림 부문에 포트폴리오가 집중되어 있고, 선진국 대비 탄소배출에 대한 규제가 엄격하지 않은 국내 석유화학 업체들은 아직까지 피부로 느껴지는 위급함이 크지 않을 수 있다.
- 그렇다고 마냥 넋 놓고 있을 만한 입장은 결코 아니다. 현재 영위하고 있는 사업의 좌초화와 탄소배출 비용 발생에 따른 수익성 훼손, 저탄소 신산업 내 후발업체로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는 것들 모두 결국 시간 문제이기 때문이다.
2) 보다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한 국내 업체들
- LG화학은 국내 및 해외 사업장의 에너지를 화석연료 대신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며 탄소배출량을 줄이겠다는 ‘RE100’을 선언하였고, SK이노베이션과 롯데케미칼 등은 폐플라스틱 재활용 및 친환경 플라스틱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들은 어느 정도 배출량을 감축시킬 수는 있어도 에너지 전환을 달성할 수 있는 근본적인 변화로 보기에는 다소 아쉬운 점이 있다.
- 석유화학 업체가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 모색할 수 있는 전략은 1)배출강도에 따른 자산개편, 2)CCUS 등 신기술을 적용한 기존 자산의 탄소배출 감축, 3)포트폴리오 개편 등 3가지로 크게 나눌 수 있다
- 따라서 국내 화학업체들의 탄소전략에 있어 궁극적으로는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이 일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다운스트림 다변화 정도에 따른 국내 업체들의 체력 차이
- 롯데케미칼, LG화학은 올레핀, 아로마틱, PE 외에도 ABS/PC, PTA/PET 등 다양한 다운스트림을 확보하고 있는 반면, 롯데타이탄과 대한유화는 올레핀, PE/PP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
- 2021년 하반기 이후 본격화된 다운사이클에서 LG 화학과 롯데케미칼이 상대적으로 이익을 방어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으로 볼 수 있다. 다운스트림의 다변화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전략 중 하나가 됨을 증명해준다
전통적인 방법과 COTC 공정 활용한 화학제품 생산 과정 비교
Integration 증설 트렌드의 핵심, COTC
1) 특히 COTC 공정 위주로 진행되고 있는 Integration 증설
- 중국 다운스트림 업체들의 integration 추세는 단순히 정유산업으로의 확대가 주요 목적은 아니다.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것도 있지만, 더 주요한 이유는 정제설비를 통해 원재료를 직접 조달하고, 동시에 화학제품 생산 또한 극대화시키는 것이다
- 규모가 크고, 원가 경쟁력도 더 높은 신규설비가 진입하는 것이다. 따라서 기존 화학업체, 특히 크래커를 단독 운영하는 업체들에게는 더 큰 위협이 될 전망이다.
- 최근 중국에서 유입된 프로젝트 대부분이 정제설비에서 휘발유, 등/경유와 같은 전통적인 석유제품을 생산하는 것 대신 화학제품 생산수율을 극대화하는 공정인 COTC(Crude Oil To Chemical)를 활용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함이다.
장점1. 정유 및 석유화학 시황 변동에 유연한 대응 가능
전통적인 방식과 비교했을 때 COTC 공정의 가장 큰 차이는 석유제품과 화학제품 공정이 별도로 구분되지 않고 통합되어(integrated)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른 최대 장점은 시황에 따라 석유제품이나 화학제품 비중을 유연하게 조절하면서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장점2. 유틸리티 등 고정비 감소
또한 각각의 설비를 별도로 운영하는 것보다 하나의 통합된 설비로 운영하게 되면 원재료와 유틸리티, 물류비용 등을 공유할 수 있다. 고정비 부담 감소로 시너지가 창출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COTC 공정을 통한 integration 증설은 비용 절감과 동시에 유연한 시황 대응으로 전반적인 이익 체력을 개선시킬 수 있는 방법이다.
장점3. 화학제품 수율 극대화
- COTC 기술에서 정제설비와 화학설비를 통합하는 전통적인 형태인 1단계는 주로 연료 생산에 집중해 원유 1배럴당 화학제품 수율은 15~20% 내외에 그친다. 현재 정제설비에서 생산되는 화학제품(납사) 비중이 평균 8~10% 수준인것과 비교하면 높긴 하나, 2세대에서는 약 40% 이상의 화학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 최종적으로는 원유 1배럴당 70~80% 수율의 3세대를 목표하긴 하나, 아직 기술적으로는 성숙단계에 진입하지 못한 상태이다.
LG화학 - 첨단소재 사업이 더 커진다
1. 양극재 판매 물량 증대로 양극재 사업 50% 이상 매출 성장 기대. 1회성 요인이 점차 사라지면서 OPM이 상반기 대비 축소될 전망이나, 여전히 높은 수준의 수익성 기록할 전망. IRA 발효로 미국 사업 기회 더욱 커진 것으로 판단. 동사는 이미 고려아연 계열사 켐코와 한국전구체주식회사 설립. 고려아연 및 계열사를 통한 메탈/전구체 소싱. 또한, 자체 메탈 장기계약을 통해 IRA 충족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며, 미국 사업 기회가 점차 확대됨에 따라, 추가적인 증설 역시 기대
2. 장기적으로 동사는 분리막, 도전재 등 다양한 2차전지 소재 사업을 영위하게 될 것으로 전망. 내부 현금흐름을 통해 충분히 자금 조달 가능할 전망이며, 중장기 다양한 성장 모멘텀 기대
3. 화학사업 부진에도 불구하고, 첨단소재 사업 고성장 지속
송원산업 - 산화방지제
50년 이상의 업력과 안정적인 판매 기반 보유
동사는 한국 독일 미국 인도 아부다비에 제조공장이 있으며 작년 말 기준 산화방지제 연산 13만톤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동사는 산화방지제부문 세계 시장 점유율이 22%로 세계 2 위의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동사의 주요 제품인 산화방지제는 합성수지 생산에 필요한 필수적인 첨가제로 합성수지 제품의 전반적인 물성을 좌우하기 때문에 전방 수요 기업에 산화방지제의 품질과 공급 안정성이 중요하다. 동사는 50 년 이상의 오랜 업력과 함께 안정적인 판매 기반을 보유하고 있는 등 양호한 사업기반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산화방지제, 2025 년까지 연평균 3.5% 성장 전망
세계 산화방지제 소비는 2025년까지 연평균 3.5%의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당해 기간 동안 인도의 성장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보이며 아프리카 중동 중 동유럽이 그 뒤를 따를 전망이다. 중국은 2021년에 세계 산화방지제 소비량의 약 4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25년까지 최대 소비국의 지위를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용도별로는 고무 라텍스 엘라스토머향이 전체 물량에서 약 57%를 차지하고 있으며 플라스틱 식품 사료 석유 연료가 그 뒤를 따랐다. 한편 세계 산화방지제 사업의 합리화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업체는 사업부문 전체를 매각하거나 제품 라인별로 분사화를 추진하는 방식으로 시장에서 철수하였다. 또한 공급 거점을 최적화도 동시에 진행 중에 있다.
Tin사업부문 , 실적 반등
동사는 Tin 원제에서 PVC 안정제로 이어지는 밸류 체인을 가지고 있다 Tin 원제는 세계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최근 DBTO 에서 DOTO 로 전환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DOTO 분야를 동사가 주도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또한 Tin 사업부문은 작년부터 실적 턴어라운드가 발생하고 있다 세계 1 위 업체인 PMC 가 유럽 미주 일부 플랜트를 스크랩하였고 태양광솔루션 패널 코팅 등에도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솔루션 첨단소재 부문(FMM, 수소탱크)
REC 실리콘 지분 인수로 특수가스 사업 진출
• 실란가스는 NF3 와 같은 전자 가스로 주로 LCD/LED 디스플레이 반도체 생산에 사용되는 실리콘 기반의 가스이다. REC 실리콘과 SK 는 각각 70%, 20% 의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 메이저 실란 가스 업체들이다
• 실란가스는 전자특수가스의 약 25% 를 차지하고 있으며 향후 성장이 예상되는 LCD, LED, OLED 시장의 중요한 부품이다. 한편 CairnERA 에 따르면 배터리 실리콘 음극재향 실란 사용량은 2025 년 4 만톤 2030 년 26.8 만톤으로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가성소다/염소 추가 증설 추진
• 국내 가성소다는 수요는 작년 128만톤에서 2025년 160만톤으로 연평균 5%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양극재 경량소재 등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세계 클로르알카리 수급 또한 중장기적으로 타이트할 전망이다. 북미 노후 설비 폐쇄 중국 인도 환경 규제 등으로 향후 5~6년 동안 세계 생산능력 증가가 지난 25년 래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 동사는 연간 84만톤의 가성소다를 생산하는 국내 1위 클로르알카리 업체이며 향후 수급 타이트 전망을 반영해 가성소다 생산능력을 27만톤 증설할 계획이다. 또한 가성소다 증설로 부산물인 염소 수소 또한 각각 25만톤 0.7만톤 증가할 전망이다.
탄소섬유, 아라미드 전망
효성첨단소재는 2028 년까지 2.4 만톤의 탄소섬유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충족하려면 매년 3 천톤의 증설이 지속되어야 하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또한 동사는 탄소섬유 생산에 필요한 전구체 또한 동시에 증설하여 타 경쟁사 대비 견고한 수익성이 유지될 전망이다
효성첨단소재의 최첨단 소재 중 하나인 아리미드도 올해 이익(당사 추정치)이 작년 대비 7배 이상 커질 전망이다. 아라미드 생산능력이 작년 대비 약 3 배 커진 가운데 증설 관련 보수 시운전 점검 등 일회성 비용이 제거될 전망이고 5G광케이블 전기차향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원재료 PPD 가격 상승으로 아라미드 판가 또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사의 사업부문은 타이어보강재와 기타로 분류된다. 주력 사업부문인 타이어보강재부문은 PET/나일론/스틸/비드 와이어가 주력 제품이며 그 중 PET 타이어코드는 20년 넘게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후발주자로 시작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시장 점유율은 50% 를 상회한 것으로 추정된다
나일론 타이어코드는 국내 업체들의 점유율이 크지 않지만 다만 최근 전기차 타이어 생산 증가에 대응한 아리미드와의 혼용 확대로 전반적인 제품 판가가 타 타이어코드 대비 높게 형성되어 있다.
스틸코드는 최근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벨라루스 경쟁사(BMZ)의 생산차질로 반사 수혜가 발생하고 있으며 동사는 전기차 향 고성능/고강도 제품 적용 확대로 제품 판가가 견고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한편 동사의 스틸코드 생산능력은 동사 PET/나일론 합산 생산능력과 유사하며 국내 설비 철수로 생산의 80% 는 베트남에서 20% 는 중국에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