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러시아 가스 의존도 탈피를 위한 추가 LNG수요 계산 / 지역별 LNG 재기화 CAPA
9월말 가스 재고율은 87%에 이르렀으나 1) 가스 수요를 과거 5개년 평균 대비 13% 낮추고, 2) LNG 수급이 원활하다고 가정해도 2~3월 늦은 한파기간 천연가스 재고율 50% 하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EU의 시장조치가 실패하면 재고율은 10%를 하회해 유럽 전역의 가스 난방 능력이 절반 이하로 낮아질 우려가 있다. 그럼에도 친환경 드라이브를 중시하는 유럽의 특성상 석탄은 대안이 될 수 없고,가스 의존도는 계속 높아질 전망이다.
LNG의 대체재로 PNG가 거론되고 있으나 한계는 명확하다. 유럽은 알제리∙아제르바이잔∙발틱 루트를 통해 2024년까지 15.8BCM 규모의 PNG를 확보했으나, 천연가스 1BCM당 38PJ임을 감안하면 600PJ에 불과한 수준이다. 대규모 파이프 타설 및 파이프 통과 부지 선정의 어려움 등으로 2019~21년 평균대비 PNG 수입량은 +8.9%에 그쳤다.
LNG 추가 수요의 구조적인 해결법은 LNG 수입 인프라 구축이 선행되어야 한다. 탈 러시아를 위한 유럽의 LNG 총 수요 고려 시 2023년 유럽 내 재기화 설비 예상 CAPA 3,017억CBM의 76% 수준이다. 재기화 설비 가동률을 50% 이하로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선 784억CBM 규모(FRSU 환산 시 16~20척 규모)의 재기화 설비 확충이 필요하다.
유럽 가스 수입량 중 러시아산 비중 / 유럽 국가별 FSRU 프로젝트 투자 내역
23년도 연간 천연가스 가격은 여전히 높은 변동성이 예상되지만, 현재 유럽의 안정적인 천연가스 재고량, 전력가격 하향 안정화 영향으로 천연가스 가격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동절기 이후 가스 재고 비축이 재개되는 3월부터 가스 가격이 반등을 보일 가능성이 높지만 22년도와 유사한 수준의 가격 급등이 재현될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한다.
가스가격 급등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하는 첫번째 이유는 1) 유럽의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가 예상대비 빠른 속도로 낮아졌다는 점이다
또한 LNG 수입 설비가 예상 대비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LNG 수입량은 증가할 개연성이 높다. 21년 하반기 이후 천연가스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했던 이유는 러시아산 PNG를 대체할 수 있는 LNG 수입 설비가 부족해 조달 과정에서의 병목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LNG 육상 수입터미널을 건설하기까지 최대 4년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단기간에 유럽의 LNG 수입량이 증가하는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FSRU(Floating, Storage, Re-gasification Unit)의 도입으로 LNG 수입량이 예상대비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은 LNG 육상 수입터미널을 보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FSRU를 통해서 LNG수입량 증대에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 22년 9월 5번째 FSRU 추가 임대 계약을 발표한 바 있다. 해당 계약을 통해 5년간 LNG를 연간 5bcm 수입할 수 있고 앞선 4개의 FSRU 계약을 통해 확보한 20bcm 수입능력에 더해 총 25bcm의 LNG 수입능력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최대 정/제련금속 생산국 중국 / 중국을 대체하게 될 국가들
당장 중국을 대체할 수 없는 미국 중심 산업금속 시장
- 미국 중심의 산업금속 시장은 블록화(중국 + 러시아 배제)가 전개될수록 공급부족 직면 불가피
- 미국과 미국의 FTA 수혜국들(호주, 캐나다 등)은 중국의 공급비중 대비 평균 4.9배 낮음
- 미국의 우방 가운데 FTA 미체결국 일본까지 감안하더라도 평균 3.8배 낮으며, 또 다른 우방인 EU는 구조적 전력난으로 사실상 불가항력
그러나 오늘날 공급부족이라는 환경은 미 FTA 체결국들로 하여금 자체적인 대규모 설비투자(광산 및 정/제련 생산 Capa. 증설 + 스크랩 재활용 제고) + 외자 유도 가능
당장은 중국을 대체할 수 없지만, 그렇기에 호주, 캐나다 등 미 FTA 체결국들을 중심으로 투자확대 이뤄질 수 있다
Newfortress Energy (뉴포트리스 에너지) : 똘똘한 FLNG기업
기업소개
- 2014 년 설립된 통합 천연가스 에너지 인프라 솔루션을 제공하는 세계적인 천연가스 공급업체
- 천연가스 액화시설 설계 및 생산 미드스트림 운송 다운스트림 최종소비자에게 공급 등 LNG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사업을 영위하고 있음
- 연간 약 3 700 톤 규모의 재기화 용량 3 000 MW 이상의 전력 용량 연간 약 8 백만 톤 수준의 패스트 LNG 액화 용량 보유
투자포인트
- 패스트 LNG 솔루션을 통해 고객사의 빠른 수요 대응 및 비용절감 이를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
- 유럽의 탈 러시아 의존도 움직임으로 FLNG 수요 확대
- LNG 에서 수소산업으로 확장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IRA 수혜
천연가스의 공급은 제한적
주요 산유국 미국 , 중동 및 아랍 등 의 원유 증산도 쉽지 않은 상황
중동 및 아랍 등의 입장 : 경기침체 우려로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 . 유가가 주된 수익원이라는 점에서 섣부른 증산이 어려움
미국의 입장 :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기업들의 비용관리 . 수요 불확실성
공통적으로 시추기를 가동 시 셰일은 2~3 년 , 유전의 경우 5~10 년간 가동이 되어야 함
과거 단극 체계에서 다극 체계로의 변화 : 제 살 깎아먹기는 싫다
정치적으로도 중동과 미국은 관계가 좋지 않음 . 원만한 합의를 기대하기는 어려움
결국 노펙 (No Oil Producing and Exporting 반독점 법안 ’, 무기 판매 중단 검토 등
2021 년 기준 미국의 대규모 발전 기준 MIX 별 발전량
EIA 에 따르면 미국의 대규모 발전 (Utility Scale) 기준 2021 년 연료별 발전량은 총 4,116GW:
- 화석연료 총 2,504GW): 천연가스 1,575GW, 석탄 899GW, 석유 19GW, 기타 가스 11GW
- 신재생에너지 총 826GW): 풍력 380GW, 수력 260GW, 태양광 112GW, 태양열 3GW, 바이오매스 55GW, 지열 16GW
- 원자력 발전 826GW, 양수식발전 5GW, 기타 12GW
화석연료 사용이 신재생에너지보다 약 3 배 높음 . 화석 연료 발전량을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하기 위해선 2017 년 기준 효율성 감안하더라도 약 8 배 이상의 신재생에너지에서 나와야 함
1990 년부터 2017 년까지 OECD 국가들의 태양광 발전 연평균 성장률이 34.8% 였다는 점에서 2050 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은 어려움 .이는 다른 나라들 역시 마찬가지
글로벌 LNG 수입, 수출 전망
2022년 4월~7월 기간 유럽 LNG 수입은 4,000만톤 가량으로 전년 동기대비 58% 급증했다. 동 기간 아시아지역의 LNG 수입은 8,260만톤으로 전년 동기대비 6%감소했다.
아시아 지역의 LNG 수입 감소는 중국의 LNG 수입이 크게 줄였기 때문이다. 중국은 내수 석탄 생산량이 크게 증가했고, 상반기 수력 및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이 올해 상반기 307GW(+18% YoY)을 기록하며 증가한 영향도 컸다. 하지만, 8월부터 최악의 가뭄이 이어지며 수력 발전량 감소가 예상된다. 하반기 중국의 LNG 수입은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
일본의 LNG 수입도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 Freeport LNG 액화플랜트가 재가동될 때까지 현물시장에서 LNG를 수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재 일본 정부는 동절기 비축용 가스 확보를 위해 일본석유천연가스공사가 LNG를 대량으로 수입할 수 있는 법적, 행정적 조치를 마련하며 LNG 수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글로벌 LNG 시장은 러-우 전쟁으로 인해 현재 유럽으로 시선이 집중된 상황이다. 유럽의 경우 그동안 파이프라인을 통해 공급받고 있던 러시아의 천연가스 감소분을 LNG 수입을 통해 수급의 균형을 맞춰야하기 때문이다. 신규로 투자한 FSRU(부유식 재기화터미널)가 2023년부터 가동되기 시작하며 유럽의 LNG 수입은 단기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작년 7,730만톤에서 올해 1.21억톤으로 정점을 기록한 후 2026년 1.05억톤으로 안정화될 전망이다. 높은 LNG가격으로 LNG 액화 및 기화 터미널에 대한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주요 LNG 수출국으로 미국, 호주, 카타르를 꼽을 수 있다. 카타르는 호주가 LNG 최고 수출국 지위를 차지하기 전인 2006~19년 기간 글로벌 LNG 수출 1위 국가였다. 올해는 신규 Capa의 증가와 기존 프로젝트의 생산량 확대에 힘입어 미국이 글로벌 LNG 최고 수출 국가가 될 전망이다. 2022년 9월 미국의 LNG 수출 Capa는 연간 약 8,900만톤 정도인데, 현재 건설중인 액화설비들에 의해 2030년 초 연간 약 1.7억톤의 LNG 수출 Capa를 갖추며 글로벌 LNG 수출 시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LX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
높은 유가로 인해 전사 실적의 핵심을 담당하는 미얀마가스전의 판매단가가 2023년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2023년 1월 1일 포스코에너지와 합병하며 POSCO 그룹의 에너지 사업을 예정이다. 단기적으로 합병을 통해 연결된 LNG 밸류체인을 견고히 하는 데 힘쓸 전망이다. 중장기적으로 LNG터미널 확대, LNG운송선 및 벙커링 사업 등으로의 진출을 꾀할 예정이다. 수소혼소발전, 풍력발전, 암모니아(수소) 저장탱크 등 친환경 사업에 힘쓰며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탈바꿈이 기대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경우 7대 핵심 사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포스코의 철강 해외마케팅 및 수출채널을 통합하였다. 농업-바이오 분야에서는 2021년 12월 싱가폴에 식량 지주회사를 설립하였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올해 8월 포스코에너지 흡수합병을 발표하며 그룹 LNG사업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LX인터내셔널
2022년 러-우 전쟁으로 인한 유럽의 에너지 수급 차질이 심화되며 자원 가격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로 인해 석탄 트레이딩 및 광산 부문은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다가오는 동절기에도 유럽의 불안정한 에너지 수급 상황이 지속되며 석탄 가격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나갈 가능성이 높다. 연말 기대되는 7% 이상의 높은 배당수익률은 주가 하방을 막아주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올해 4분기중 포승그린파워(바이오매스 열병합 사업 영위)와 한국유리공업(유리 제조, 판매사업 영위) 인수가 마무리되며 2023년부터 영업이익 500억원 가량이 추가로 더해질 예정이다. 2025년 친환경 물류센터 운영을 시작하며 한층 레벨업된 실적 안정성을 보여줄 전망이다.
LX인터내셔널은 모회사 LX홀딩스가 LG그룹에서 2021년 5월 계열분리되며 기업 성장전략이 변화하였다. 2021년 3월 LX인터내셔널은 정기 주주총회에서 12년 만에 사업목적 추가를 위해 정관을 변경했다. 7개의 사업목적을 추가하며 이차전지, 헬스케어, 친환경 분야를 중심으로 신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을 밝혔다.
일본의 수소 혼조 및 전조시 LNG발전비용(2030년) 추정
- 전세계 에너지 소비에서 재생에너지의 비중은 10%에 불과하다.
- 천연가스는 화석연료의 하나지만, 석탄대비 탄소 배출량이 절반 수준이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발전량의 40%를 차지하는 석탄발전이 하루아침에 신재생에너지로 교체될 수는 없다. 따라서 LNG가 넷제로(NET-ZERO)사회로 가는 과정에서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위한 브릿지 역할을 하는 에너지원이 될 전망이다.
- 제 9차 전력수급계획을 보면, 국내 노후 석탄화력 발전소 24기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거나 LNG 복합화력발전소로 전환활 예정이다.
- LNG복합화력발전소의 건설기간은 24개월이기 때문에 다른 발전소 대비 빠른 공기로 지을 수 있다.
- 향후에는 수소 발전으로 사용하기 위해 저탄소 연료(수소)를 LNG와 혼소하여 발전할 경우, 기존 화력발전소의 탄소배출을 저감하면서 설비의 퇴출시점을 탄력적으로 조절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