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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부일상에세이
좋은 인연, 맛있는 점심
어제는 참 '맛있는 인연'을 만났다. 만나자마자 웃음꽃이 피고 대화가 끊이지 않는 시간. 그 시끌벅적한 즐거움 사이로 동생이 도시락을 내밀었다. 쉬는 날이라며 놀러가도 되냐고 묻더니 한 보따리 도시락을 싸가지고 왔다. 나를 생각하며 새벽부터 말았을 김밥, 정갈하게 속을 채운 샌드위치. 감동이었다. 이 일을 하며 13년이라는 시간 동안 수많은 사람을 스쳐 보…
20시간전
꿈부
꿈부투자경험담
세상의 흐름을 읽는 시간, 주린이의 3개월 복기
주식을 본격적으로 들여다본 지 어느덧 3개월이 지났다. 일명, 주린이다. 그전까지 경제 뉴스의 태반을 차지하는 주식 소식은 그저 남의 일이었다. '부동산만 잘 알면 됐지' 하는 마음으로 흘려보냈던 시간들이었다. 부동산을 위한, 부동산에 의한 공부만 했었다. 하지만 가지고 있던 부동산을 정리하고 그다음 단계를 고민하면서, 나는 자연스럽게 주식이라는 세계 앞에…
21시간전
꿈부
꿈부부동산
중개, 열심히만 한다고 잘 되는 시대는 끝났다
중개, 열심히만 한다고 잘 되는 시대는 끝났다. 스레드나 SNS를 보다 보면 동료 중개사들의 치열한 삶이 읽힌다. 손님에 대한 하소연과 감사, 계약 한 건을 성사시키기 위한 눈물겨운 노력들. 오늘 이전에 함께 일했던 실장님의 개업 소식을 들으며, 문득 지난 13년의 시간을 되돌아보게 된다. 나 역시 13년 동안 이 길을 걸어왔다. 누구보다 치열했고 , 지금…
2일전
꿈부
꿈부일상에세이
국장 좋다
이번에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에 다시 입학한 작은 딸이 말했다. “국장~ 좋다.” 나는 반사적으로 “그래? 무슨 종목?” 하고 물었다. 잠깐의 정적. 딸이 웃는다. “엄마… 국가장학금.” 다자녀 국가장학금을 신청했는데, 그게 입금됐다고 한다. 그제야 알았다. 딸은 장학금을 말했고, 나는 KOSPI를 떠올렸다는 걸. 요즘 나는 조금 과하게, 주식 공부에 빠져 …
4일전
꿈부
꿈부일상에세이
무례함의 역설
참.무례하다. 임버릇 처럼 '사장 나오라고해.'를 외치는 사람들. 그들은 자신이 큰 사람이 된 냥, 위세를 증명하려고 애쓴다. 그리고는 읊는다. 의사, 변호사, 교수같은 전문직, 세상의 상류층이란 직업군이 주변에 가득하다며 본인의 급을 높이려 한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그럴수록 급은 더 낮아보인다. 이 임차인은 만기가 돌아오자 처음엔 이사를 하겠다고 했다…
5일전
꿈부
꿈부일상에세이
중3아들 이야기
중3 아들, 아직은 멈춘 게 아닐 게다. 중3 아들. 공부만 빼고 다 한다. 하루 종일 누워만 있는 건 아니라서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한다. 게임은 누구보다 열심히 하고, 헬스 PT는 한 번을 빠지지 않는다. 가족 여행도 군말 없이 따라나선다. 그런데 공부만, 딱 거기서 멈춰 있다. "애는 착해~." 우리 아들이다. 그래서 한동안은 ‘무기력인가’ 싶어 가슴을…
6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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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부부동산
영끌의 그늘, 부모라는 마지막 버팀목-전세보증보험 및 대출 기준가
영끌의 그늘, 부모라는 마지막 버팀목이 있었다. — 전세보증보험 및 전세보증금 안심대출 기준으로 찾은 출구 “아들네가 사고를 쳐서요…” 상담석에 앉은 60대 어머님의 한숨이 길었다. 영끌로 집을 샀던 아들 내외는 금리와 이자를 버티지 못하고 있었다. 집을 산 게 문제가 아니었다. 버틸 수 없는 구조로 산 것이 문제였다. 방법을 고민해달란다. 은행에 다시 한…
6일전
꿈부
꿈부일상에세이
감기라 했더니, 다음날 책상에 이게 놓여 있었다
출근하니 책상 위에 작은 상자가 하나 놓여 있었다. 바쁘게 앉으면서 잠깐 시선이 멈췄다. 어제, 별 생각 없이 “감기 기운 있는 것 같다. 일찍 퇴근하자." 툭 던지듯 말했던 기억이 났다. 그 말을 누군가는 그냥 흘려듣지 않았다. 실장님이 그걸 기억하고 이 비타민을 사다 놓은 거다. 살다 보면 큰 도움보다 이런 작은 마음에 더 오래 머문다. “괜찮아요?”라…
9일전
꿈부
꿈부부동산
전세가 사라진 이유, 지방 아파트에서 시작된 ‘공실의 선택’
지방의 임차인의 전출일이다. 한숨이 절로 나온다. 이쪽에서 벌면 저쪽을 메꾸는 시간이 아직 이어진다. 다시 내려온 전세가로 셋팅 후 2년의 시간을 더 보낼지, 공실로 둔 채 매도가 될 시간을 기다릴지 고민을 한건 손해금이 컸기 때문이리라. 2년 전, 역전세로 5,000만 원을 내주며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 그렇게 버텼던 집이다. 하지만 2년이 지난 지…
10일전
꿈부
꿈부일상에세이
중3 학습지 끊고, 17만 원 투자로 돌린 이유
교육의 전환이다. 학습은 도저히 안되겠다. 우리의 중3 아드님께서는 그나마의 학습의 끈인 학습지 조차 안하시겠단다. 학습지 선생님오시는 날이라 숙제를 해놨나 봤지만, 역시나 깨끗하다. 연필의 흔적이 아니라 꺼내본 흔적이 없다. "아드님, 이것도 끊는게 나을듯 한데요." "네, 어머니. 그래야 할 것 같습니다." "진짜, 하기 싫어." 결심이 필요하다. 17…
2026.04.07
꿈부
꿈부부동산
내 소득의 40%가 이자로? 무거워진 내 집 마련의 무게와 전세대출 규제
아침에 한 집을 봤다. 팔려는 사람은 간절했고, 사려는 사람은 망설였다. 그 사이에 끼어 있는 건 집이 아니라 ‘상황’이었다. 임차인이 살고 있는 집을 팔아야 다음 집으로 갈 수 있는 구조. 임차인은 또 다른 집을 찾아야 하고, 임대인은 실거주할 집을 사야 한다. 누군가는 나가야 누군가는 들어갈 수 있는 흐름. 그럼에도 결국 결론은 하나다. “살 집은 사야…
2026.04.07
꿈부
꿈부일상에세이
인생이 계획대로 안 흘러갈 때
순서를 잊은 봄이다. 요즘 봄을 보면 이상하다. 원래는 순서가 있었다. 개나리, 진달래가 먼저 피고, 목련이 올라오고,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나면 철쭉이 뒤를 잇는 게 봄이었다. 그게 계절의 흐름이었다. 그런데 요즘은 다르다. 노란 개나리 옆에 분홍 진달래가 함께 서 있고, 희디흰 목련 위로 벚꽃 잎이 겹쳐 앉는다. 철쭉은 이미 불을 지핀 곳도 있다. 순…
2026.04.04
꿈부
꿈부부동산
집은 사는 순간보다, 그 집에서 '버티는 시간'이 '자산'을 만든다
집은 사는 순간보다, 그 집에서 '버티는 시간'이 자산을 만든다. 부동산 시장에는 "무릎에 사서 어깨에 팔라"는 격언이 있지만, 현장에서 수많은 자산의 흐름을 지켜보며 느끼는 실체적 진실은 조금 다르다. 자산은 '타이밍'이 아니라 '타임(Time)'이 만든다. 즉, 집을 계약서에 도장을 찍는 그 찰나의 결정보다, 그 집에서 비바람을 견디며 살아낸 '인내의 …
2026.04.03
꿈부
꿈부일상에세이
20분을 벗어났을 뿐인데
"또, 대표님 팬이신가봐요?" 팬이라는 말보다는 강도가 조금 더 있을듯 하다. "응?광팬!" 갑자기 오고싶단 전화를 한 이 동생과의 인연을 뭐라고 표현해야할까? 직장과 집만 오가며 여느 친구와의 시간 한 번 없이 아이를 키우며 살아가는 동생이다. 1년에 한두 번, 많아야 두세 번. 나를 만나러 오는 그 시간이 그 아이에게는 ‘딴짓’이다. 그 짧은 시간을 나…
2026.04.03
꿈부
꿈부부동산
지금 집을 사야 할까보다, 어떤 집을 사야 하는지부터(3월 칼럼)
3월에 쓴 칼럼이 올라왔다. 현장에서 느끼는 흐름을 정리해두고 싶어서 조금씩 써왔던 글들이 다시금 다른 형태의 글로 쌓인다. 신기한 경험을 하고있다. 요즘 시장을 보면 전세를 보러 왔다가 결국 매수를 고민하는 분들이 많다. 불안해서가 아니라, 더 늦어질까봐 움직인다. 5월9일의 날짜는 다주택자인 매도인만 급하게 만들지 않는다. 매수자도 같이 급해있다. 그 …
2026.04.02
꿈부
꿈부부동산
주담대 7% 돌파, '레비러지'가 '빚덩이'가 되지 않게 하려면
"사장님, 괜찮으세요?" 금리가 오른다는 뉴스에 서로가 서로를 걱정한다. 많이 줄였다고 하는데도 아직은 남아있는 집과 대출들로 다주택자들 혹은 대출을 끌어 집을 산 사람들은 뉴스 하나하나에 가슴을 졸인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3년 5개월 만에 다시 7%를 넘어섰다. 중동 사태라는 돌발 변수로 국채 금리가 널뛰고, 고유가와 물가 상승이 시장 금리를 사정…
202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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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부일상에세이
얼마나 좋으려고,오늘도 쓰는 이유
쉬는 토요일 오후. 건물주가 된 지인들이 왔다. 고금리 시기에 건축을 하느라 버티던 시간을 알기에, 그들을 쉽게 부럽다 말하지 못했다. 너무 힘들어 보였으니까. 그 시기를 넘기고 나니 전세 대신 월세로 맞춰둔 선택이 지금은 더 나은 판단이었다며 작게 웃는다. 그 시기, 나는 또 다른 이유로 힘들었고 서로의 시간을 꺼내놓다 요즘 칼럼을 쓴다는 이야기를 했다.…
2026.03.30
꿈부
꿈부일상에세이
칼럼쓰기가 늘었다, 기록이 수익이 되는 순간
한 달에 한 편이던 칼럼쓰기가 두 편으로 늘었다. 글로 돈을 번다는 게 여전히 낯설다. 처음엔 그랬다. 누가 내 글을 보겠냐는 생각, 블로그는 이렇게 써야 한다는 말들, 조회수, 알고리즘, 키워드… 그런 것들에 신경 쓰면 오히려 글이 안 써졌다. 그래서 그냥 접었다. 방법도, 기준도, 남의 방식도. 대신 내가 아는 이야기를 내 방식으로 썼다. 쓰여지는대로.…
2026.03.27
꿈부
꿈부투자경험담
치솟는 이자, 다주택자의 현실적인 대응 방향
국고채 금리가 무섭게 오르고 있다. 오늘 마주한 5년물 국고채 금리 그래프는 단순히 꺾인 선들의 집합이 아니었다. 나에게는 생존을 알리는 붉은 경고등이자, 시장이 던지는 서늘한 질문이었다. "당신은 이 파도를 넘을 준비가 되었는가?" 지금은 돈의 값이 올라가는 시기다. 즉, 버티는 비용이 급격히 커지는 구간에 진입했다는 뜻이다. 나는 다주택자다. 2014년…
2026.03.27
꿈부
꿈부일상에세이
중3아들과의 제주
제주의 날씨는 더할 나위 없었다. 그냥, 완연한 봄이었다. 예뻤고 고요했으며 따스했다. 제주라는 이름만으로도 충분한 위로가 되는 날들이었다. 중학교 3학년 아들과 섭지코지, 우도, 그리고 성산일출봉을 다녔다. 이름난 곳들이었지만 특별한 이벤트는 없었다. 그저 걷고, 보고, 같이 밥을 먹고, 가끔은 말없이 같은 바다를 바라보는 것이 전부였다. 아들은 아들대로…
2026.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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